2020. 10. 2. 22:38ㆍ멍이랑 냥이랑 써봤어요
미니멀하게 살고 싶지만 냥님들 모시려면 미니멀은커녕 맥시멀리스트 되기 십상이죠. 특히 스크래처는 제법 샀지 싶어도 부족하게 느껴져요. 수직, 타워형, 상자형, 소파형 스크래처에다가 계단 손잡이에 면줄까지 감아줬건만 왜 가죽 소파랑 식탁의자 등받이에 스크래칭을 해대는지... 그래서 터널형 스크래처를 새로 구매해봤습니다. 터널 스크래처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비교해본 끝에 모던하냥 제품을 샀어요.
터널형 vs 하우스 터널형
터널형을 살 것인가 하우스 터널형을 살 것인가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둘 다 구매를 해버렸어요. 둘 차이는 터널형 스크래처는 입구에 테두리 같은 턱이 없고, 하우스 터널형 스크래처는 테두리가 있다는 거예요.
크기는 34 × 39 × 34cm로 터널형이랑 하우스 터널형이 똑같고, 가격은 터널형 18,000원, 하우스 터널형 22,000원으로 하우스 터널형이 더 비싸요. (2020년 10월 네이버스토어 가격입니다.)
터널형이 턱이 없어서 들락날락하기는 더 편하고, 하우스 터널형은 턱이 있어서 쉴 때 좀 더 아늑해 보여요. 근데 막상 사용해보면 큰 차이 없이 애들이 쓰기 때문에 뭘 살지 크게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결정장애라면 가격 더 저렴한 터널형 스크래처 추천합니다.
촘촘하고 튼튼한 골판지
모던하냥 스크래처를 올해 초에 구입하고 반 년 넘게 썼는데 제일 맘에 들었던 점은 골판지가 촘촘 & 튼튼하다는 거예요. 골판지 품질이 좋으니까 먼지랑 부스러기가 덜해요. 물론 아예 없을 순 없지만 다른 스크래처랑 비교했을 때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또 좋은 건 골판지가 촘촘 & 튼튼해서 오래 쓸 수 있어요. 저품질 스크래처는 몇 번 긁긁 하고 나면 금세 헌 것처럼 되는데 모던하냥 스크래처는 꽤 썼는데도 아직 깔끔해요. (물론 새 제품일 때보다야 당연히 낡았죠.)
스크래처, 플레이 터널, 침대로 다양하게 활용
우선 스크래처 용도. 위에 앉아서 스크래칭 하는 걸 제일 좋아해요. 물론 안에 들어가서 안쪽 벽과 바닥도 잘 긁고요. 8면 모두 스크래칭 가능해서 돌려가면서 쓰면 완전 가성비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플레이 터널처럼 써요. 터널 사이로 들락날락 뛰어다니고 숨기도 하면서 놀아요. 스크래처를 세워놓으면 안에 쏙 들어가서 두더지놀이라도 하는 것처럼 놀기도 하죠.
휴식 장소로도 인기예요. 스크래처 위에 앉아서 식빵도 굽고 누워서 자기도 하고요. 안에 누워서도 아주 잘 잡니다. 여긴 우리 댕댕이도 잘 들어가 있는데, 얘는 문턱이 없는 터널형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전 고민하다 2개를 샀는데 2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2개 길게 연결하면 기다란 플레이 터널이 되니까 꽤 재밌게 놀 수 있거든요. 위아래 2층으로 놓으면 고양이 아파트 완성! 2개 떨어뜨려 놓으면 징검다리처럼 밟고 뛰어다니는데, 더 사서 징검다리 갯수 늘려주고 싶어요.
고양이들에게 인기 만점
모던하냥 스크래처는 올해 초에 사서 반 년 넘게 썼는데 여전히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품질, 활용도 다 좋고, 디자인도 네모반듯하니 깔끔해서 아무데나 놔둬도 잘 어울리고 지저분하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애들이 정말 잘 쓴다는 게 제일 좋습니다. 돈 아깝지 않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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