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 냥이 이렇게 키워요(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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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고양이 결막염 / 옵티뮨, 인공눈물로 관리하기
우리 집 멍냥이 대가족들에게 흔하게 생기는 문제 중 하나가 눈 관련 증상이다. 일단 노견 시추는 눈이 커다란 단두종인 탓에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관리를 소홀히하면 금세 눈곱이 끼고 눈동자가 발갛게 충혈된다. 실외 생활 중인 대형견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이면 체리아이가 종종 생기곤 한다. 그럴 때면 마사지로 튀어나온 부분을 밀어넣어주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눈을 깨끗이 관리해주는 게 중요하다. 고양이들은 벤토 모래에 배변을 하기 때문에 간혹 먼지 심한 모래를 썼을 때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눈 관리가 필수인데, 우리 집에서 평소 상비해두고 쓰는 눈 관리 제품과 관리 방법을 소개해본다. 눈 관리 아이템 1 안약 동물병원에서 결막염용 안약을 처방받아서 냉장고에 넣어두..
2021.01.13 -
강아지 고양이 구충하는 법 & 파나쿠어 vs 파라캅 비교
강아지 고양이도 1년에 2~4회 정도는 구충을 해줘야 한다. 심장사상충약에 일부 기생충 구충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구충제를 안 먹이는 보호자도 있지만, 심장사상충약이 구충하는 기생충의 종류는 매우 적기 때문에 따로 구충제를 먹여야 한다. 구충제 먹일 때 알아둬야 할 것 ▷ 구충 간격은? 3~6개월. 일반적으로는 6개월 주기로 많이 하지만, 길고양이나 마당고양이처럼 바깥 생활을 하거나, 실내에서 살더라도 외출이나 산책을 많이 하거나, 특히 생식을 먹는다면 구충 간격을 좁게 해줘야 한다. ▷ 예방접종을 하거나 심장사상충약을 먹이고 바를 때는? 2주 전에 구충제를 미리 먹이는 게 좋다. 구충제 먹고 2주 지난 후 예방접종을 해주는 이유는 피 빨아 먹는 기생충, 설사를 일으키는 기생충이 있으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
2021.01.10 -
고양이 수염, 잘라도 될까? 빠져도 될까?
고양이수염 = 행운의 상징 얼마 전 청소하다가 바닥에 떨어진 고양이수염을 발견했다.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잠시 생각이 스쳤다. 원래 이렇게 빠지는 건가? 그러곤 금방 잊었고 빠진 수염을 다시 보진 못했다. 그런데 '고양이수염이 행운의 상징'이라는 말을 들었다. 빠진 고양이수염을 손에 쥐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얘기였다. 아, 그때 뭐라도 빌어볼걸. 떨어진 고양이 수염을 고이 간직하는 집사들도 있다. 사랑하는 고양이의 몸에서 나온 것이니까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과 행운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일까? 그래서인지 고양이수염 보관함을 팔기도 한다. 난 고양이 수염이 정말 근사하다고 생각한다. 거추장스럽게 입 주변에 기다랗게 자라 있는 수염이야말로 고양이의 멋짐을 완성해준다. 물 마시거나 밥 ..
2020.10.28 -
링웜 약 제대로 바르는 게 중요해요(알파헥시딘 희석액 & 무좀약)
링웜 치료할 때 어떤 약을 발라야 할지에 대해서는 다들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의외로 약 바르는 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실 병원에서도 어떤 식으로 바르라고 제대로 설명해주질 않는다. 그냥 "하루에 두 번 바르세요." 또는 "솜에 묻혀서 닦아주세요." 정도로 얘기하고 끝이다. 그래서 그저 열심히 발라주기만 했다. 꼬박꼬박 시간 맞춰서, 한 번도 안 빼먹고 발라줬는데 호전이 전혀 안 되는 거였다. 심란한 마음으로 링웜 스프레이를 사러 들른 동물약국에서 링웜 약 바르는 방법을 처음으로 자세히 들었다. 안타까운지 젊은 약사가 묻지도 않았는데 이런저런 팁을 전해줬는데, 그때 약 바르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털이 빠지지 않은 주변까지 넓게 넓게 발라야 한다 링웜에 기본적으로 바르는 약은 대개..
2020.10.27 -
고양이 허피스에 엘라이신? 락토페린?
허피스는 고양이들이 흔히 걸리는 상부 호흡기 감염증, 그러니까 일종의 고양의 감기다. 고양이가 재채기를 하거나, 한쪽 눈을 다 못 뜨거나,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있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허피스에 걸렸나?'이다. 당연히 병원에 가야 하지만 증상이 가볍다면 굳이 처음부터 병원에 달려가지는 않는다. 대신 영양제를 먹이면서 호전되는지를 지켜보게 되는데, 많은 경우 고양이 스스로 자기 면역으로 낫게 되고 이 과정에서 영양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진다면 자가 치료에 매달리지 말고 병원으로 가자.) 그렇다면 어떤 영양제를 먹이는 게 좋을까? 뭐든 몸의 활력과 면역을 높여주는 것들이 도움이 되지만, 대표적인 영양제가 바로 엘라이신과 락토페린이다. 엘라이신이 나을지, 락토페린이 나을지 결정 장애..
2020.10.17 -
개 고양이 항생제 액티클라브 복용법 / 용량, 주기, 횟수 등
손 안 탄 개나 고양이는 병원에 데리고 갈 수가 없으니 액티클라브 같은 항생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액티클라브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다친 상처나 호흡기 질환, 구내염, 결막염, 장염 등의 여러 질환에 쓸 수 있다. 항생제인 만큼 세균성 질환에 쓰는 제품이다. 그렇다면 허피스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왜 항생제인 액티클라브를 쓰는 걸까? 허피스의 경우 2차적으로 다양한 감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액티클라브를 먹이면 도움이 된다. 또 허피스랑 헷갈리는 클라미디아(발병 확률은 허피스보다 낮다)는 세균성 질환이므로 역시 액티클라브 같은 항생제를 먹이면 된다. 돌보는 길고양이가 눈이 붓고 눈을 제대로 못 뜨고 있다면 진단을 받지 않은 이상 단순 결막염인지 허피스인지 클라미디아인지 알 ..
202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