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고단백 고양이 사료 / 어스본 와일드 씨캐치 1년 급여 후기

2021. 1. 11. 22:00멍이랑 냥이랑 써봤어요

어스본 와일드 씨캐치를 먹인 지 1년 됐다. 1가지 사료만 먹이지 않고 3~4종의 사료를 끼니때마다 돌아가면서 먹이는데(한 가지만 먹이면 지겨울까 봐), 다른 사료는 그동안 계속 바뀌는 와중에도 어쩐지 어스본 와일드 씨캐치는 떨어뜨리지 않고 먹이게 된다.  

 

 

어스본 와일드 씨캐치 먹이기 시작했던 이유는 일단 평이 꽤 좋아서였다. 기호성이 별로지만 아이들이 먹어주기만 한다면 정말 좋은 제품이라는 말에 먹여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리콜 이력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 중국산 원료는 일체 쓰지 않고 미국산 원료를 고집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높은 단백질 함량, 리콜 이력 없음, 요게 집사들에게 고평가를 받는 이유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프리머티브 필라인 vs 와일드 씨캐치 

어스본 고양이 사료로는 닭고기가 주재료인 프리머티브 필라인이랑 청어와 흰살생선이 주재료인 와일드 씨캐치가 있다. 둘 중 더 유명한 건 역시 와일드 씨캐치.

 

프리머티브 필라인이랑 와일드 씨캐치 둘 다 아이들에게 급여해봤는데 역시 와일드 씨캐치 반응이 더 좋았다. 유명한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 

 

 

청어 밀과 흰살생선 밀이 주재료 & 홀리스틱 & 그레인프리 

와일드 씨캐치는 홀리스틱급 사료로, 주재료는 생선 밀이다. 정확하게는 청어 밀, 흰살생선 밀이 주재료이다. 밀(meal)은 우리 말로 옮기면 -가루, -분 정도 된다. 

 

밀은 생육 외의 내장 등등이 들어가 있는 걸 말한다. 요즘엔 이 정도 가격대에 생육을 쓰는 사료도 꽤 있던데, 어스본 와일드 씨캐치는 아예 생육은 들어가 있지 않고 밀만 사용했다. 요게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밀을 사용해서 저렴한 가격에 고단백질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청어 밀과 흰살생선 밀 이외에는 완두콩, 완두콩 단백질, 완두콩 전분, 카놀라유, 계란, 아마씨, 완두콩 섬유질, 사과, 블루베리, 크랜베리, 당근, 시금치 등등이 들어가 있다. 그레인프리 사료기 때문에 곡물이 안 들어가고 탄수화물원으로 완두콩이 들어가 있다. 

 

식품 외에는 타우린, 엘라이신, DL메티오닌, 엘카르니틴, 베타카로틴, 프로바이오틱스, 황산구리, 비타민, 오메가 6, 오메가 3, DHA 등이 첨가되어 있다. 

 

 

조단백질 40%의 고단백 사료 

와일드 씨캐치는 단백질 함량이 40% 이상의 고단백 사료. 고단백 사료라 단독 급여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감이 있어 다른 사료와 함께 급여 중이다. 링웜 앓았던 적 있는, 마르고 약한 편인 냥이를 위해 고단백 사료인 와일드 씨캐치를 급여 중이다.  

 

 

작은 알갱이 & 꼬릿한 냄새

다른 사료들에 비해 알갱이가 꽤 작은 편이라  잘 씹지 않고 삼키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별로일 수도 있겠다. 냄새는 건어물 말리는 것 같은 꼬릿한 냄새가 난다.

 

 

기호성은 대체로 만족

기호성이 안 좋다는 평이 꽤 많은 제품이다. 잘 먹으려나 걱정이 됐는데 집 안에서 키우는 4마리 집냥이들은 하나같이 처음부터 잘 먹었다. 끼니마다 다른 사료를 돌아가면서 주는데 와일드 씨캐치 주면 좋아하면서 먹는 편이다. 

 

3마리 마당냥들은 끼니마다 다른 사료를 주지 않고 3가지 사료를 한꺼번에 섞어서 주는데, 이 녀석들 입에는 별로 안 맞았던 모양이다. 급여 초기에는 사료 그릇 치울 때 보면 항상 와일드 씨캐치 알갱이만 남아 있었다. 1년 동안 먹이다 보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막 좋아하면서 먹는 정도는 아니다. 

 

집냥들한테는 인기가 좋고 마당냥들한테는 시큰둥한 반응. 역시 기호성은 냥바냥이 맞는 듯하다. 

 


 

가격은 6kg짜리가 5만원 내외니까 괜찮은 편이다.

1년 넘게 별 탈 없이 먹이고 있고, 아이들도 잘 먹고, 무엇보다 와일드 씨캐치 급여 후 아이들 모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생육 대신 생선 밀(meal)을 사용한 게 좀 걸리지만, 그래도 가성비 좋은 고단백 사료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사료라고 생각한다.